성윤모 장관 "국민 납득할 수 없는 사고에는 엄중히 책임 묻겠다"

입력 2018-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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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공기관장들과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논의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백석역 온수열 파열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대책 등을 지시했다. 성 장관 뒤쪽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백석역 온수열 파열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대책 등을 지시했다. 성 장관 뒤쪽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 아래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12일 열린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과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 31개 에너지 공공기관장들은 이날 에너지시설 안전관리대책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회의에 앞서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부근에선 노후 열 수송관이 파열하면서 사고로 근처에 있던 송모(68) 씨가 숨을 거뒀다. 성 장관은 열 수송관 파열로 난방 등에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사고 복구와 사후 수습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완료해달라"고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이어 성 장관은 유사 사고 방지를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별 사고재발방지 대책이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인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공공기관별 사고재발 방지대책 이행상황을 강도 높게 점검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 교체에 예산·세제 혜택을 주고 공공기관 평가에도 안전관리 노력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회의 말미에도 "각 기관의 안전관리 대책들이 완벽히 이행되어,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때 산업부와 에너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성 장관과 에너지 공공기관장들은 이날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복지 방안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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