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두산에 대해 연료전지 실적과 전지박 사업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7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 수주 금액의 절반은 1년 이내 설치 매출로, 나머지 절반은 20년간 LTSA(장기유지보수 계약) 매출로 인식했다”며 “3분기까지의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수주부진의 영향이지만 올해 신규 1조740억 원 등 수주 실적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자 부문의 경우 내년 전지박 사업이 개시되고 OLED 및 전극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제조 계열사 CFL의 일부 라인 개조로 내년부터 2차전지 업체들에게 물량을 조기 공급할 예정”이라며 “최근 SK의 Wason 인수로 전지박 경쟁심화 우려가 있으나 LG화학에 공급하던 Wason이 향후 SK이노베이션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두산-LG 공급관계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FCCL, OLED 등 주력제품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업황 우려에 불구하고 연료전지용 전극사업 확대와 전지박 개시 및 본격화, OLED 적용범위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