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대감에 다우산업평균이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289.76으로 전일보다 0.08%(9.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0.43% 하락한 2448.94(-10.5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하며 0.24%(-3.3포인트) 내린 1358.44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0%(-6.8포인트) 하락한 395.26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기대로 원유와 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에 대한 예상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금속과 에너지 생산업체의 주도로 대부분의 주식이 하락했다.
특히 리만브러더스가 모기지 상품에서의 손실로 인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3일째 4% 이상 하락세를 기록, 금융주가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감소하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위험은 지난달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품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이 전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통신은 세계은행이 식품가격과 유가의 급등과 서브프라임 사태가 유발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2008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머징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경기침체 영향이 적을 것이고 이들 국가의 국내 수요와 수입의 증가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완충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상품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3.04달러 하락한 배럴당 131.3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