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다음에 대해 검색트래픽이 의미 있는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촛불 클릭으로 지난달 아고라 트래픽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아고라 트래픽의 증가가 곧 매출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고라 몰림 현상이 다음의 전체 트래픽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이슈와 관련해 5월 다음의 ‘아고라’ 순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전월대비 각각 31.9%, 8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아고라 몰림현상이 다음의 전체 트래픽 증가로 연결되고 하반기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다음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다음의 5월 검색쿼리와 검색 페이지뷰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9%, 21% 증가한 9억6000만개, 11억개로 집계됐다"며 "반면, NHN의 5월 검색쿼리와 검색페이지뷰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24%, 10% 증가하며 다음의 성장률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의 검색 트래픽 상승 요인으로 촛불 집회 관련 ‘아고라’ 몰림 현상이 기여한 바가 크나 신규검색 서비스 론칭, 카페검색 강화 등 다음의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실적 모멘텀과 성장잠재력면에서 다음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다"며 "다음을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