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보통 외부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수면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및 수면환경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잘 모르는 숙면 방해 생활습관과 수면환경은 불면증을 만성증상으로 가져가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해 김선혁 굿잠한의원 원장은 “숙면을 방해하는 생활습관과 수면환경을 고쳐보는 것 만으로도 가벼운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면서, "멜라토닌은 수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이는 세라토닌이라는 물질에서 비롯된다. 세라토닌은 햇볕과 관계가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 창문을 통해 햇볕을 받으면 저녁에 질 좋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에 햇볕을 받으며 일어나기 위해서는 침실에 두꺼운 커튼보다 햇볕이 통과하는 얇은 커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잠이 부족한 사람은 낮 시간에 낮잠으로 보충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가 잦아지면 저녁에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낮잠은 30분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잠을 자야 하는 저녁이나 밤 시간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 높아졌던 체온이 점점 낮아지면서 수면에 이르게 되는데, 평소에 비해 밤에 잠이 들 땐 평균 1~2도 가량 체온이 낮아진다.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40도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아 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이는 수면에 이를 수 있는 효과와 혈액 순환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좋은 수면에 필요한 습관이라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서도 숙면을 취하는 게 어렵다면 수면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