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와 함께 저성장 우려감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에 확산되며 주식시장이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 8일 미국의 '검은 금요일' 여파로 이틀간 조정을 받았고 고환율이란 재료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신영증권은 과거의 사례를 통해 3고 1저 시대에 유망한 업종으로 전기전자와 제약, 기계, 철강금속을 꼽고 그 중에서도 ROE(자기자본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과거 사례의 경우 전기가스 업종은 원가 부담, 금융 섹터는 인플레이션 우려 자극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서로 상극이었으며 환율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역시 전기가스와 금융섹터가 같은 이유로 환율과 서로 음(-)의 상관계수를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환율과 가장 방향성을 같이하고 있는 업종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현재의 고유가, 고환율 국면에서는 전기전자와 제약,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저성장과 높은 물가수준을 보이는 국면에서 ROE가 개선되는 종목은 외부적 악재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환율에도 양호했던 업종은 전기전자와 제약, 기계, 철강금속 업종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고인플레와 저성장속에서 버티는 힘이 강했던 업종은 운수장비, 의약품, 철강, 운수창고, 건설, 기계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3고 1저 시대인 현 국면에서 버티는 힘이 가장 큰 것이라고 판단되는 업종은 제약, 기계, 철강 업종"이라며 "지난 2005년부터 ROE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하나로텔레콤, 메리츠화재, 파트론, 삼성화재, 에스원, ST&G, STX조선, 하이트맥주, 삼성테크윈, 삼성전기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