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현재 사실상 공석인 경영기획본부장과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 자리를 이번 인사 때 모두 채우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신덕용 상임 이사가 경영기획본부장과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 직을 겸임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의 경우 내부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 수은은 조만간 내부공고를 띄워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권 본부장이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에 지원을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권 본부장이 공모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기업금융 쪽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권 본부장이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권 본부장에게 본부장에 상응하는 자리를 주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중에서도 권 본부장이 오래 몸담았던 경영기획본부장 자리가 물망에 오른다”고 밝혔다.
앞서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축소했다. 2016년 10월 ‘수은 혁신안’에 따른 조처다. 당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전성을 낮추자 대책의 일환으로 혁신안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인사는 12월 말이 원칙이지만 사정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10일 전후에는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