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 달에 세 번꼴 '혼밥' 한다…한 달 혼밥 비용 3만8928원

입력 2018-12-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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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외식소비행태' 조사 결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18년 외식소비행태' 조사 결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한 달에 세 번꼴로 '혼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외식소비행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 달 평균 3.45회 혼자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 평균 비용은 한 달에 3만8928원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혼밥을 자주 했다. 남성의 혼밥 횟수는 월 4.39회, 여성은 2.47회였다. 연령대로는 20대(5.09회), 지역별로는 서울(4.74회)에서 혼밥이 잦았다. 다른 연령대나 지역보다 1인 가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월평균 외식 횟수는 13.9회로 지난해 조사(14.75회)보다 소폭 줄었다. 외식 비용 역시 지난해 30만4000원에서 올해 27만3000원으로 감소했다. 외식 장소로는 한식당(5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점(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T는 내년 외식 트렌드로는 '편도족(편의점 도시락族)', '뉴트로'(new retro·새로운 것을 뜻하는 '뉴'와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의 합성어), '비대면 서비스화' 등을 꼽았다.

aT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이 식당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골목식당 등 아날로그 감성을 젊은 층은 신선하게 느끼는 '뉴트로 감성'이 외식업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배달 앱, 키오스크 등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외식산업이 사람 중심의 고급 서비스와 편의성에 무게를 둔 무인 서비스로 양극화될 것이라는 게 aT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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