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이 국내 여신전문회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신한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소재 여전사 '클레몽파이낸스(PT Clemont Finance Indonesia)'에 3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상증자 및 구주인수 방식으로 투자하며, 지분율은 30%이다.
클레몽파이낸스는 금융리스와 팩토링업무를 취급하는 여전사로 코린도그룹의 계열사다.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 내 재계 20위권으로 3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합작해 버스 및 중형트럭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번 클레몽파이낸스 지분인수는 코린도그룹의 상용차 판매에 따른 리스·할부금융 영업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계 기업의 리스금융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한캐피탈은 클레몽파이낸스에 전문인력을 파견,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소매금융·리스금융 등 각종 금융기법도 전수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006년 홍콩에 선박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해진선무유한공사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에 따라 글로벌 사업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