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우리 경제의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면서도 이제까지 시장 기대와 다소 달랐던 정책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필요하다면 정책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기 경제팀이 이제까지의 3축 경제기조(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의 틀은 유지해나가되, 다만 최근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경제활력 제고 및 우리 경제 체질 개선에 경제팀의 1차적인 역랑을 집중해나갈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과 투자애로 해소,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포용성 강화에 더한 기존 정책의 속도 조절,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도전요인들에 대한 투자와 사전준비를 4대 축으로 소개했다.
기존 정책의 속도 조절과 관련해선 “청년과 서민·자영업자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포용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되,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로시간과 관련해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속도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을 보완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대책, 본격적인 남북경협에 대비한 방안 등을 미래 도전요인들에 대응차원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사전준비를 중심으로 강구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방안,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보완 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