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국법인이 중국 은행감독회로 부터 인민폐업무 인가를 지난 10일 취득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로써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기존의 달러업무 외에 인민폐 환전 및 여신거래 등 고객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지난해 말 설립된 후 5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현지 은행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우선 이번 인민폐업무 인가취득으로 향후 개인을 상대로 한 현지영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더불어 동북 3성에 밀집되어 있는 조선족 교포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지에서 인민폐 예금과 대출업무을 포함한 PB업무와 신용카드 영업이 가능해져 현지 소매금융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외화 환전서비스도 가능해져 고객들이 환전업무를 위해 다른 현지은행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납입자본금 20억위엔(2600억원 상당)으로 현재 상해와 북경, 청도, 심양 등 7개의 영업점망를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7월중 장춘 분행을 개점해 길림성 지역에서 첫 번째 외자은행으로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 외자 현지법인으로는 처음으로 흑룡강성 하얼빈에도 분행 개설을 추진 중이다. 2012년까지 총 42개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리테일 영업 및 기업금융 전반에 거쳐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자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