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토피 주의보, 올바른 아토피 치료 방향은

입력 2018-12-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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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아토피 치료를 받고 있는 김현미(가명, 광주 거주)씨는 “날씨 탓인지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이 심하다”고 밝혔다. 유난히 건조한 피부 탓에 여름보다는 환절기나 겨울에 아토피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편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여름에 심해지는 아토피는 주로 열성아토피로 땀이 나면 증상이 악화된다. 전체적으로 피부가 붉고 열감이 많은 양상의 아토피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 악화하기 쉽다.

반면 환절기나 겨울철 악화하는 아토피는 건조한 날씨 탓에 건조해진 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한다. 여기서 피부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것은 ‘피부를 통해 체온 조절을 못 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인체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환절기 또는 겨울철에는 낮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땀이 잘 나지 않아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며 가려움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손상된 피부가 외부 자극에 과잉 면역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기와 장염, 식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러한 상황들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이 시기에 면역 체계가 불안정한 아기아토피 및 유아아토피의 경우 감기의 비중이 더욱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는 기본적으로 열을 동반하는데, 열은 아토피 증상을 쉽게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의 과잉뿐만 아니라 불균형 역시 면역 불안정 상태를 심화시키고 순환의 정체를 일으켜 속은 차갑고 겉은 뜨거운 내한외열의 상태가 된다. 이는 장을 차갑게 해 식체를 경험하거나 장염에 걸리기 쉽게 하므로 이 역시 유아아토피나 소아아토피가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아기아토피뿐만 아니라 성인아토피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아토피 치료 중이더라도 감기 치료를 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감기나 장염 증상이 장기화 되면 면역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어 아토피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겨울철 아토피 증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면역 안정화를 위한 치료와 피부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에서 비롯된 몸 속 과잉열이 조절력이 떨어진 아토피 환자의 몸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과잉돼 인체 면역계를 불안정하게 한다.

또한 배출되지 못한 열은 체온 불균형을 일으켜 피부에 열이 집중되며 피부 기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열을 진정시키고, 체온 조절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 보습 관리를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며 아토피보습제 등을 활용한 아토피 관리 또한 중요하다. 면역 안정화를 통해 체온 조절력이 회복되면 피부가 제 기능을 해 피부 보습력도 자연스럽게 회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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