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지분변동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투자자에게 제공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1일 올해 하반기중 코스닥법인으로부터 접수하는 각종 지분관련 보고서(5%대량보유, 임원·주요주주) 및 공시내용(정기, 수시)을 서로 연계시켜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변동 내역을 파악해 이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최대주주가 자주 변경(2007년1월~2008년5월 313개사 599건)되고 있으나, 최대주주 지분변동 정보가 투자자에게 적시에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 지분변동 관리 시스템을 구축,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내부자거래의 적발 등 시장감시 업무에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분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앞으로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최대주주의 지분변동내역을 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분변동 내역이 제공되면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에 대한 파악이 용이해 투자자들에게는 투자판단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최대주주의 변칙적 지분 양도 등 불건전 매매에 대한 예방적 기능이 강화돼 투자자보호 뿐만 아니라 시장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최대주주 지분변동내역을 내부자거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감시업무에 적극 활용해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