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52조 11개월 만에 최저… 감소폭 상위 종목 ‘주목’

입력 2018-12-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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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목적 대여자 상환 요구...연말 산타랠리 일조 가능성

올해도 9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 대차거래 잔고가 12월 들어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은 배당 수익률이 높고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한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주식 대차잔고 추이는 1월 50조8137억 원에서 5월 61조7493억 원까지 증가했다. 7월 55조7585억 원, 8월 53조1812억 원으로 감소한 대차잔고는 9월 53조3181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후 11월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이달 들어 52조4988억 원으로 줄고 있다. 52조 원대의 대차잔고는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 등이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이다. 대차거래 가운데 상환되지 않은 주식이 대차잔고다. 이 때문에 대차잔고는 일반적으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통상 대차잔고와 공매도는 정비례 관계이며, 대차잔고 비중이 높을수록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된다. 12월에 대차 상환이 활발해지는 것은 연말 배당이나 주주총회 의결권을 받으려고 주식 대여자가 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에 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환매수)’이 연말 산타랠리에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숏커버링이 많아지면 수급 면에서 매수세가 강해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대차잔고 감소가 잔고수량의 감소보다는 개별 주가 하락의 금액 감소 기여가 높다”며 “주식 결제(T+2), 상환 프로세스(대여자의 리콜 이후 T+2, T+3일)의 소요를 감안할 때 숏커버링은 이번주와 차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차잔고 감소폭이 큰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종목 대부분은 배당수익률이 높아 기관이 연말 배당을 노리고 대차잔고 청산에 나선 것이며, 대부분 향후 기관 수급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기대 배당수익률 2.5% 이상, 12월 대차잔고 비중 감소폭이 큰 상위 종목으로 △한전KPS △LG유플러스 △하이트진로 △LG하우시스 △한세실업 △두산밥캣 등을 선정했다.

고 연구원은 “기대 배당수익률 2.5% 이상, 12월 대차잔고 비중 감소 상위 종목은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 1.9%, 승률 60%를 기록했다”며 “이번 종목들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평균 3.3% 수준이며 수익률과 승률 모두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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