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회 내방…與野 대표와 경제활성화 방안 논의

입력 2018-1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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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신을 찾은 홍 부총리에게 "국무조정실장을 하면서 포괄적으로 (정책을)하셨기에 경험을 잘 살려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잘 이끌어나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을 많이 가고 있다. 1년 반 동안 많은 게 정리가 됐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왔다"면서 "이제부터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홍 부총리에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경제가 참 안 좋고 어려워 어깨가 무겁겠다. 무리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가면 되고, 무엇보다 자율성을 더 크게 가지고 소신껏 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너무 성장을 경시했는데, 이제는 성장을 생각해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임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사이가 나쁘다, 컨트롤 타워가 어디냐고 했다"면서 "홍 부총리가 최저임금 제도를 개선하고 소득주도성장 부작용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는데 대책을 만든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방에 가나 식당에 가나 어디든 다 죽겠다는 소리를 한다. 부총리가 현실을 잘 안다는 신호만 줘도 상당히 안정감이 생기고 기대가 살아날 것"이라며 "포용국가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같은 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기며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며 "최저임금 인상 결정방식은 경상성장률 플러스 알파의 방식으로 저소득층 소득을 보전해주되 기업들도 예측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택시업계가 반발하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택시노동자의 현실은 다 외면하고 카풀 얘기만 나오니까 분신하는 분이 생기는 게 아니겠나"라며 "공유경제의 한 측면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택시노동자가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로제 등은 기조는 그대로 가되 시장이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완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여당과는 당정 협의를 많이 하고, 야당에도 정기적으로 경제 상황을 보고하고 의견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제가 경제를 맡은 입장에서 양측 의견을 수렴해야기에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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