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여성인재 육성 위한 ‘롯데 와우 포럼’을 연다.
롯데는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과 여성인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와우(WOW; 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한다.
롯데 와우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다양성 중심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 마련됐다. 올해로 7회 째를 맞이한 롯데 와우 포럼에는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전혜숙 의원이 함께해 롯데 여성인재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한다.
롯데는 이번 포럼 주제를 ‘Design your way’로 정했다. 조직에서 스스로의 길을 디자인해 성장하는 리더로 발돋움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먼저 그룹 최초 여성 CEO인 선우영 롭스 대표와 포스코 여성 공채 1호인 이유경 포스코 상무가 기조강연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여성 리더로서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도전정신과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또한 조직 내 리더로서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인재 5명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선정된 이는 여성공채 1호 임원인 롯데칠성음료 진달래 상무,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화학공학 전공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롯데베르살리스 심미향 팀장, 경력단절을 극복한 롯데월드 유혜종 팀장, 롯데하이마트의 첫번째 옴니스토어인 구리역점을 이끌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최은영 지점장,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파이널 2018’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5위에 오른 롯데제과 김은혜 셰프다.
이밖에 롯데는 올해 자체 개발한 ‘여성인재육성지표’에 따른 평가를 통해 여성인재 육성 우수 계열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에는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은 롯데백화점이 선정됐다. 대홍기획, 롭스, 롯데월드, 롯데GRS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롯데는 남성직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의무화해 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생 극복에 노력해 왔다”며 “올해 처음으로 여성 CEO를 배출하였고, 여성임원도 더욱 확대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의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시행 2년 동안 3000여명의 남성직원이 사용했다. 시행 첫해였던 작년 1100여명으로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0%를 롯데 남성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1900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2% 정도를 롯데의 남성 직원이 차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