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때 사자’ 11월 거주자외화예금 급증 ‘1년만 최대폭’

입력 2018-12-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개인 쌍끌이에 750억달러 돌파 ‘7개월만 최고’..엔화도 큰 폭 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70억달러 가까이 증가하며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이어지자 쌀 때 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개인 모두 매수에 나섰다. 엔화예금도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69억4000만달러 증가한 7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말 782억2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71억3000만달러 확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이 60억8000만달러 늘어난 608억달러를 보였다. 이는 4월 630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며, 작년 10월 84억7000만달러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개인도 8억6000만달러 증가한 14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작년 12월 8억7000만달러 확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에 빗대 제2의 외환보유액 내지 민간 외환보유액이라고 불린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예금이 59억3000만달러 증가한 627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기업은 53억8000만달러 늘어난 509억8000만달러를, 개인은 5억5000만달러 증가한 1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도 5억7000만달러 확대된 52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9월 롯데계열사들의 일본 투자 등으로 7억8000만달러 증가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유로화는 3억7000만달러 늘어 36억6000만달러를, 위안화는 1억3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등 기타통화는 6000억달러 준 18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업들은 현물환 매도를 줄였고, 개인은 외화예금 가입을 늘렸다. 지난달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엔화도 여러 기업들이 결제자금을 예치하면서 증가했다”며 “거주자외화예금은 최근 몇 달 동안 환율 방향에 따라 늘고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18.4원(1.6%) 급락한 1121.2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말(19.3원·1.8%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01,000
    • -0.86%
    • 이더리움
    • 4,644,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15%
    • 리플
    • 2,183
    • +22.57%
    • 솔라나
    • 355,400
    • -1.9%
    • 에이다
    • 1,490
    • +28.01%
    • 이오스
    • 1,077
    • +14.7%
    • 트론
    • 285
    • +1.79%
    • 스텔라루멘
    • 539
    • +38.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1.41%
    • 체인링크
    • 22,740
    • +8.29%
    • 샌드박스
    • 522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