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공공임대주택 9만여 가구에 대한 보증금과 임대료가 동결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유가에 따른 서민생활안정대책'을 마련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하고 관리비를 절감해 연간 총 100억원 정도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서울시와 SH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158개단지 8만9936가구의 경우 단지별 2.9%에서 5%까지 임대료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해 연간 30억원의 입주자 부담을 경감해 줄 계획이다.
또 국민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차상위계층 임대료 지원금을 6월 5일부터 월 1만원씩 상향함으로써 평균 임대료의 20% 수준으로 높여 지원하고, 대상가구도 현재 3000가구에서 3500가구로 확대해 연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임대주택 4만6471가구에 대해 지역난방 기본요금 전액을 감면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고효율 조명기기 무료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