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에 금 투자 매력 커졌다

입력 2018-12-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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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세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고점 논란이 불거지면서 외면 받던 금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제 금값은 최근 한 달 사이 4% 가까이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47.40달러를 기록했다. 8월 온스당 1176.2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금 가격은 7일 1252.60달러까지 올랐다.

금 펀드 수익률도 최근 플러스로 전환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골드마이닝자1[주식]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1%, 6개월 수익률은 -3.85%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72%, 3개월 수익률은 15.22%다. 금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은 1개월 수익률이 3.36%, 3개월 수익률이 10.86%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0.01%, -10.64%나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52%, -5.19%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하락과 금리 인상 속도 지연, 달러 강세 압력 완화로 금 투자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은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지연시킬 전망”이라면서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낮아질 때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 달러 강세 요인이 완화된다”면서 “금 가격은 달러와 역의 상관관계”라고 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 상승 요인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최종 합의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만만치 않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영국과 EU뿐 아니라 영국 내부에서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 등 유럽의 정치적 갈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반등 양상은 금 실물 및 금융 수요 확대와도 연관성이 높다”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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