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

입력 2018-12-17 10:44 수정 2018-12-17 1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충북 진천 ESS 설비(사진 제공=SK디앤디)
▲충북 진천 ESS 설비(사진 제공=SK디앤디)

SK그룹 계열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SK디앤디가 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는 강원도 삼척시삼표시멘트 공장 내에 전력수요관리용 ESS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력수요관리용 ESS는 전력 단가가 낮은 야간에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단가가 높은 주간에 방전, 효율적 전력 사용 및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전력 수요관리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ESS규모는 100MWh다. 지금까지 시멘트 업계에 설치한 ESS프로젝트 가운데 최대다. ESS 가동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액은 15년의 사업기간 동안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가 일정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시멘트 공정 원가 중 전력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육박해 전기요금 절감은 시멘트 업계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이번 ESS 계약을 통해 삼표시멘트는 손익구조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디앤디의 ESS 사업모델은 고객사의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타사의 사업모델과 달리 재원 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ESS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SK디앤디의 ESS설비는 차별화된 전기설계와 고성능 설비, 고사양의 소방 시스템 등을 통해 ESS 설비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ESS 운영의 핵심기술인 PMS(전력관리시스템)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그리드위즈와 ESS 공동사업 MOU 체결을 통해 차별화된ESS 운영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그리드위즈의 PMS는 고객사의 실시간 전력사용 패턴 분석 및 부하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24시간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이상상황의 즉각적인 발견 및 조치가 가능하다. 그 결과 SK디앤디는 현재까지 19개소, 총 400여 MWh의 ESS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설치∙운영하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코그린담당 임원은“ESS는 단순히 전기요금 절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분산형 전원 및 에너지 효율화의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SK디앤디는 전력수요관리용 ESS의 안정적인 설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800MWh 규모(누적 기준)의 ESS를 설치, 산업용 ESS 시장 1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81,000
    • +1.76%
    • 이더리움
    • 4,160,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524,000
    • -0.66%
    • 리플
    • 768
    • +0.26%
    • 솔라나
    • 278,000
    • +1.24%
    • 에이다
    • 610
    • +6.46%
    • 이오스
    • 659
    • +2.17%
    • 트론
    • 224
    • +0.9%
    • 스텔라루멘
    • 1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800
    • +0.55%
    • 체인링크
    • 18,800
    • +7.12%
    • 샌드박스
    • 366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