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척추관 협착증, 척추 내시경 시술로 치료할 수 있어

입력 2018-1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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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화로 인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앓는 중장년층 환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PC 사용이 급증하면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목, 허리 등에 문제가 생긴 2030 젊은 환자들이 증가한 것.

특히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은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 심해지면 극심한 요통 및 하지 방사통과 다리 저림 증상이 생겨 심각한 경우 대소변 장애 및 정상적인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척추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재발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재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신경외과 방문을 주저한다. 대체의학적 치료나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다가 병을 악화시켜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해 손상된 척추 신경의 회복이 느려지거나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진=이승준, 오민철 마디힐신경외과 원장
▲사진=이승준, 오민철 마디힐신경외과 원장

이에 이승준, 오민철 마디힐신경외과 원장은 “최근에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척추 질환의 진단 후에도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복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다”면서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시술은 정교하게 잘 이뤄지기만 한다면 수술과 버금가는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 내시경 시술은 기존비수술적 방법 보다 가시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술 시 내시경을 통해 직접 들여다보며 시행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위치에서 정교하고도 충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수술과 달리 척추 주변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의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척추의 정상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기 때문에 시술 후 회복속도나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른 편이다.

척추 내시경 시술에 적용하는 내시경은 크게 꼬리뼈 미니 내시경, 추간공 내시경, 양방향 내시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꼬리뼈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은 허리 디스크 환자에서 국소 마취 하에 피부 절개 없이 디스크를 감압 시키고, 신경 주변의 유착을 제거할 수 있다. 다른 척추 내시경과 달리 내시경 자체가 일회용이라 감염의 가능성이 낮고 가늘고 부드러워 척추관 내에서 이곳 저곳 구석구석 찾아 들어가며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의 돌출이나 파열이 된 방향이나 크기에 따라 추간공 내시경이 더 효과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MRI 를 분석해서 어떤 내시경 치료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양방향 내시경을 주로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척추에 사용되는 내시경은 위나 대장 내시경 또는 관절경처럼 다양하게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환자 개개인별로 다양한 증상과 상황에 맞춰 다양한 내시경기법을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도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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