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인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는 '도시·산업·생태×발견·전유·구성·연결·확장'이라는 개념으로 산업길, 생태길, 지름길 등 세 보행길을 축으로 공간의 내부 활동을 부지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투영할 수 있는 작품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한강을 볼 수 있는 옥상공간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였으며, 특히 다양한 외부공간 구성, 대지에 대한 이해,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태도가 이번 공모의 목적과 부합되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폐지되는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서울 화력발전소 4호기, 5호기를 미래 가치를 품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18개 팀이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를 진행한 한국건축가협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건축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1일과 13일 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작으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박도권)의 '공간을 비우고 시간의 이야기를 채우다', 가작으로는 제이유건축사사무소·원도시건축사사무소·김재경의 '당인리 문화발전소',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종합건축사사무소 스페이스오의 '스토크! 더 보일러',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의 '프로그레시브 심비오시스'가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에는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된다. 우수작 수상자는 4000만 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2000만 원을 받는다. 당인리 문화공간조성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설계를 착수해 2022년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