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객 10명 중 9명 "기내 와이파이 찬성"

입력 2018-1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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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주제로 설문조사 진행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여객기내 통신단절이 이제는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다.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 디바이스로 인터넷을 즐기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도 이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것이다.

17일 전 세계 여행 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 중 87%가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95%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보편화에 찬성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국인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는 설문(복수 응답)에는 '무료 서비스가 아니라서'가 3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서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27%), '탑승한 항공사, 기종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20%), '비싼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료'(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를 선택한 27%의 응답자 외에는 대부분이 비용이나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의 이유를 꼽은 것으로 보아, 아직 해당 서비스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내 와이파이 보편화를 원치 않는 응답자(5%)는 그 이유로 '비행기 안에서는 SNS나 인터넷에서 차단된 채 쉬고 싶어서'(36%), '비행시간 동안 와이파이 없이도 일신상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26%),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동영상을 보거나 전화를 하면 소란스러울 것 같아서'(21%) 등을 꼽았다.

▲기내 와이파이 사용 설문조사.(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기내 와이파이 사용 설문조사.(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한편,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13%)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 이유를 묻는 설문(복수응답)에 41%가 'SNS를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서비스의 호기심 때문에'(21%), '업무를 하기 위해'(21%), '여행 준비를 위한 정보 검색'(10%),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재미없어서'(7%)가 꼽혔다.

사용 경험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만족'(35%), '보통'(50%), '불만족'(15%)으로 나타났으며, 재사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79%가 '예'라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유료로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나 재사용 의사에 대한 긍정적 답변율이 높았다는 것은 곧 상당히 실용성이 있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주로 대형항공사에서 한정적인 콘텐츠로 제공해왔지만, 이제 대형항공사는 물론이고 저비용항공사까지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해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기내 와이파이의 경우 제공 형태도 항공사나 이용 기종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용가능 범위와 요금 등을 잘 살펴보고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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