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석면 베이비파우더’ 충격에 10% 폭락

입력 2018-1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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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장기적 관점에서 낙폭 과도”

▲석면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로이터연합뉴스
▲석면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로이터연합뉴스
존슨앤드존슨(J&J)의 대표 상품인 아기 전용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석면 성분이 함유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J&J 주가는 전날보다 14.84달러(10.04%) 폭락한 133달러에 마감했다. 2002년 7월 19일 15.85% 폭락 이후 1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폭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신은 J&J 내부 관계자와 보고서, 법정 증언 등을 토대로 회사 경영진과 광산 매니저, 의료진, 변호사들이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포함된 것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고 보도했다. 1971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석(滑石)과 완제품 파우더에 대한 시험에서 소량의 석면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규제 당국이나 소비자들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J&J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해당 기사는 ‘허위’이며 ‘선동’이라고 밝혔다. J&J의 글로벌 미디어 담당 부사장인 에르니 크네비츠는 “우리가 사용하는 활석에는 석면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수천 건의 독립적인 시험 결과가 있는데 초점을 흐리려는 계산된 시도”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베이비파우더 등 제품을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22명에게 J&J가 46억9000만 달러(약 5조3208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당시 원고들은 이 회사의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활석분이 든 화장품 제품을 쓰다가 난소암에 걸렸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들 역시 J&J가 1970년대 이미 내부적으로 활석분에 암을 유발하는 석면이 섞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두 건의 유사한 소송에서 J&J는 최대 4억17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모두 뒤집혔다.

크리스 스콧 JP모건 애널리스트는 “J&J가 노출된 위험 규모는 14일 시가총액이 증발한 규모만큼 크지 않다”며 “이날 폭락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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