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장품편집숍 ‘시코르’, 2년 만에 20호점 돌파

입력 2018-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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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점, 시코르 최초로 이태리 카페 '미미미' 입점

▲시코르 강남역점(신세계)
▲시코르 강남역점(신세계)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20개 매장을 돌파했다. 2016년 12월 대구 신세계에 1호점을 낸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 시코르 대구 동성로점, 21일 부산 서면점을 잇따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여는 시코르 19호점과 20호점은 각각 대구와 부산의 두 번째 시코르 매장이다. 특히 대구점과 부산점은 백화점을 벗어나 로드숍 형태다.

대구점은 지역 최고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 노른자위에 위치한다. 총 116개의 MD를 한 자리에 모은 대구 동성로점은 496m2(약 150평) 규모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화장품 매장 한 가운데 카페가 들어선다는 점이다. 시코르 매장 중 처음으로 입점하는 카페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미미미’이다. 시코르가 기존 화장품 매장 공식을 과감히 깨고 카페를 입점시킨 까닭은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지역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있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동성로의 특성 상 시코르를 ‘만남의 장소’ 혹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모임을 갖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시코르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점에는 백화점에만 입점하던 베네피트의 브로우바도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이어 3번째로 들어선다. 맥, 랑콤, 에스티로더 등 럭셔리 브랜드뿐 아니라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으로 유명한 라포티셀, 자연주의 화장품 파머시, 고기능 앰플로 인기 있는 유리프 등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코르 20호점의 주인공 부산 서면점 역시 체험형 콘텐츠로 꾸몄다. 고객 접근성이 높은 1층 유리 벽 근처를 비우고 테이블, 의자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해 잠시 머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는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직접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도록 테스트 제품도 비치했다.

서울 강남역에 있는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으로 제품 구성을 끌어올렸다. 맥, 어반디케이, 나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풀 라인을 준비한 것은 물론 3CE, 스틸라, IWLT 등 SNS 인기 브랜드의 모든 아이템도 한 군데에 모았다. 이에 따라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제품들을 시코르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스트셀러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집존도 강화했다. 시코르에서 인기 있는 제품만 엄선해 고객들의 쇼핑을 돕는다. 총 111개의 브랜드로 규모는 347㎡(약 105평)이다.

김은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 상무는 “2년 만에 시코르 매장이 20호점을 돌파하는 등 대대적인 확장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시코르 아울렛, 미니 시코르에 이어 화장품 매장 한 가운데 카페를 품은 대구 동성로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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