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택시 강제 배차’…서울시, 강남ㆍ종로ㆍ홍대에 ‘승차거부 없는 택시’ 투입

입력 2018-1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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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수급불균형 해소로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없앨 것”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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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대책으로 서울법인택시운송조합, 티맵택시와 협력해 강남‧종로‧홍대에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심야시간 승차난 주요 지역인 강남, 종로, 홍대 3곳에 티맵택시 앱 호출을 통해 운행하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가 강제 배차되기 때문에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태우기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며 택시 ‘수급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말 시범 운영하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21일(금), 22일(토), 24일(월), 28일(금), 29일(토), 31일(월) 6일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한다.

법인택시조합과 티맵택시는 연말 시범운영을 위해 300대(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를 확보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번 연말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반응을 살피고 공동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시행 중인 '개인택시 부제해제'도 늘린다. 당초 7~21일은 매주 금요일,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11시~오전 4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지만 17일부터 매일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부제해제 첫날 개인택시 2339대가 거리로 나와 2만1389건을 추가 운행했다. 같은 날 승차거부 민원신고는 전년 동일 대비 38%(22건 → 9건) 감소했다. 법인·심야택시 대당 수입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법인‧심야택시 수입금이 증가한 것은 여전히 초과 수요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4일 더 앞당겨 17일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까지 매일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실시해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돕겠다"고 밝혔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기 쉬운 연말 시민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승차거부없는택시 시범운영을 비롯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택시 승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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