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에너지는 호주의 3대 철광회사로 손꼽히는 FMG(Fortescue Metal Group Ltd.)사와 공동으로 철광석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각서(Memorandum of Agreement)를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50: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게 되는 신설 합작법인은 FMG가 생산하는 철광석 중 연간 3500만톤의 철광석 물량을 공급받아 이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2005년 포스코가 한 해 동안 수입한 철광석 물량의 83%에 달하는 물량이다.
유아이에너지의 김만식 사장은 "FMG사는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에 45억톤의 철광석 자원을 보유한 철광회사로 매장량 규모로는 호주 최대 철광기업"이라며 "양사는 철광석 판매 합작법인 설립과 더불어 향후 FMG사가 추진하고 있는 5000만톤 규모의 철광석 개발 등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한 "본 합의각서는 5월28일 FMG의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회장의 방한 당시 체결된 것"이라며 "당초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 합의각서 체결사실을 공표치 않기로 했으나, 최근 양사의 업무협력 여부에 대한 주주 및 업계의 문의가 계속돼 양측이 공개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