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 신약후보물질 도입 계약 체결

입력 2018-1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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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 도입 계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 도입 계약을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부터 면역질환 후보물질 기술을 도입하고, 오픈 컬래버레이션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치료 신약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BBT-401의 허가를 위한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총 22개 지역에서 BBT-401의 허가 및 사업권리와 함께 전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고, 대웅은 브릿지바이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기술이전으로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허가 등 목표 도달 시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지급 금액(마일스톤)을 받는다.

BBT-401은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인체의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등 약물의 특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연내에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미국에서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서의 임상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경증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에 이어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염증성 장질환 분야 시장 점유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화기계 질병 치료제의 개발에서 중요한 제형 개발 및 생산 등 오랜 경험을 발판으로 BBT-401에 최적화된 완제 의약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세계 최초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BBT-401이 대웅제약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염증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 한 층 더 빠르고 더 넓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궤양성 대장염 환우들에게 높은 치료 이익을 제공하는 계열 내 최초 의약품이 조속히 알려지길 희망하며, 공동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성되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 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2026년에는 약 7.5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발병률이 높고,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발병률이 상승하면서 시장 확대가 예측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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