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맞은 하현회 LGU+ 부회장 “5G, 1등 하겠다"

입력 2018-12-19 11:25 수정 2018-12-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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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지의 반란…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으로 5G 시장 선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9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9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취임 6개월 째에 접어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TE 영향력을 바탕으로 5G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통신 시장서 만년 꼴지의 설움을 5G 시대에는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네트워크ㆍ서비스ㆍ마케팅 3대 핵심가치로 5G 선도= 하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송년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지금까지 무선 시장은 속도와 기술 중심의 일방향 2차원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가 주축을 이뤘다면, 5G 시대에는 속도와 기술에 가치를 더한 융합서비스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경쟁 양상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유료방송 시장 역시 IPTV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의 국내 진입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콘텐트 제작 및 소싱, 플랫폼 간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구도가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을 활용해 가장 촘촘한 5G 커버리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국했다. 올해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은 94%, LTE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7월 1일 17.7%였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해 올해 10월 기준 21.2%를 기록 중이다.

내년 3월 5G 상용화 시작에 맞춰 네트워크 품질과 커버리지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키로 하고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했다.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하 부회장은 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이다.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이 촬영한 도로정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에는 차량의 현재 위치를 표시함은 물론 차량이 전송하는 신규 표지판, 장애물, 차량사고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실시간 표시, 업데이트해 준다. 5G 저지연 특성으로 도로 상황을 시간차 없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안전하고 빠른 도로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경우 LG전자, LG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장 테스트 중이다.

◇ 유료방송 M&A, 화웨이 보안문제 언급= 유료방송 사업 강화를 위한 CJ헬로 인수합병(M&A)과 화웨이 보안 문제 등 최근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를 대상으로 M&A를 고민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시점에 M&A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밣힐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 화웨이는 스페인 국제 CC 인증 기관에 국제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기지국 CC 코드와 관련기술 자료를 넘겨 본격적으로 장비 보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검증이 만료되는시점에서 국제검증 기관, LG유플러스, 국내 전문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직접 보안 문제에대해 검증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19일부터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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