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게임업체로 보면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고 소프트웨어업체로 보면 수익 다각화를 갖춘 기업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업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생각해온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금까지 준비해왔고, 코스닥 상장은 그 도약의 준비를 위해 지금까지 힘이 돼준 주주에 대한 보답이다"라고 이번 상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설립돼 지난 15년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꾸준히 성장해 온 이스트소프트는 지금까지 3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IT중소기업이다.
응용SW(알집, 알약, 알툴바 등), 스토리지SW(인터넷디스크), 온라인게임(카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선보이는 프로그램마다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특히 MMORPG 카발온라인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35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상용화 서비스 중이며 최근 필리핀에서도 오픈베타를 성공적으로 개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발온라인은 지난 2005년 말 서비스 출시 이후 총 누적 회원수 20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이스트소프트의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며 올해 이 시장에서 139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 119% 증가한 191억원, 7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4% 상승한 51억5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무려 각각 약 170.8%, 176.4% 증가한 24억1000만원과 20억원의 고성장을 실현함으로써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이스트소프트에게 매우 중요한 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을 가지고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된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체 수익 가운데 해외 비중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는 2010년이면 국내와 해외의 수익비중이 비슷해 질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해외수익 비중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시장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공모 청약을 거친 후 내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식 수는 444만9700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44만5000주이다. 총 공모금액은 40~53억원 수준일 전망이며 공모 예정가는 9000~1만2000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