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상장 첫날 성적표 ‘실망’

입력 2018-12-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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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15% 하락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 임직원이 상장 기념식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 임직원이 상장 기념식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의 통신부문 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도쿄증시 상장 첫날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소프트뱅크가 공모가(1500엔)보다 14.5% 내린 1282엔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투자회사 모틀리풀 싱가포르의 데이비드 쿠오 대표는 “소프트뱅크가 증시에서 공모가보다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초과공모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는 180억 달러에 달했다. 2012년 페이스북(160억 달러)과 2014년 알리바바(200억 달러)를 잇는 초대형 IPO로 관심을 모았다.

쿠오 대표는 “소프트뱅크도 이제 시장의 혹독한 규칙의 영향을 받게된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에 따라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쿄증시에는 지주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장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모바일, 와이모바일, 소프트뱅크BB(인터넷), 소프트뱅크텔레콤(유선)이 합병한 통신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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