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형철 비서관과의 일문일답.
-청와대 내부에서는 촬영 금지돼 있고, 파일도 가지고 나갈 수 없는 것으로 안다. 김태우 수사관이 컴퓨터 따로 가졌나.
“그런 것은 확인된바 없다”
-진본 맞나?
“그것도 확인된 바 없다. 알 수가 없다. 특감반원 컴퓨터가 폐기되어 없고, 관련 자료도 폐기되어 없다. 저게 진본인지, 김태우 직원이 저런 서류를 썼는지 알 수 없다.”
-특감반원 없는 상태인데, 선임행정관 비서관님 두 분만 기억을 더듬는 건가.
“특감반 업무가 가상화폐는 칸막이 없다. 감찰 정보를 수집할 땐 칸막이가 있어 남이 어떤 정보 수집하는지 모른다. 감찰정보 수집엔 다 있다. 김태우가 수집한건 데스크 반장, 반부패비서관 이 라인만 안다. 다른 특감반 직원에게 확인할 수는 없다.”
-특감반 모두 출입처 있지 않나.
“잘 모른다. 죄송하다. 이 보고서를 누가 썼는지 묻지 않는다. 이제 보니 과기부 산업부라고 알게 됐지. 그때 당시엔 김태우 출입처도 모르고 특감반장 고유 영역이다.”
-김태우 수사관 업무 중 국토교통부는 없었나.
“그건 있었다. 사실은 그때 교통부 장관 관련도 기억 못하는데 이게 김태우 직원이 쓴지 모르니 그것부터 확인한다. 김현미는 쓴 게 맞다고 해서 확인했다.”
-고진 부분에서 참고자료로 썼다고 했는데, 마지막 보고서 작성했을 때 관련된 부분이 포함 됐는지 불순문이라서 폐기됐나.
“첫 번째 보고서는 일단 불순물이란 얘기가 나왔다. 김태우의 블록체인 보고서는 불순물이라는 게 없는 보고서다. 민간부분이 당연히 들어간다. 거기서 불순물 들어가는 게 아니고 다만, 정보의 가치문제만 있다. 어제는 고진 부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보가치가 없어서 폐기된 건가.
“저희가 쓰는 방향이나 내용이 맞지 않아서 폐기된 거다.”
-특감반원업무 특성이 자신이 주제 잡고 지시 없이 한다고 했다.
“지시가 없다는 것은 공무관리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지시하는 데 주제 정하는 것에 간섭을 안한다는 취지다.”
-특감반원에 대한 관리‧감독의 문제 아닌가.
“그렇지는 않다. 다음날 무슨 활동했는지 보고를 하고 체계는 있다. 운영 과정에서 내부 문제가 있었고, 김태우 직원 근신 기간 이후부터는 매일 보고 받아 근태 관리를 나름 좀 더 충실히 한다고는 했다. 결과가 이렇게 된 부분에 있어 근태 관리 부분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말씀드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수사관이 1년이 거의 지난 시점에서 유사한 보고를 수집 생산했다는 것이 관리 문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인가 의문스럽다.
“사찰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정의를 하겠다. 사찰은 지시에 의해 정치적인 목적이나 그런 것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따라 다니는 게 사찰이다. 우리는 어떠한 지시도 한 적이 없다. 사찰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 그 사람들이 민간인 관련 자료 수집하는 문제 지적한다면, 그 이전 습관 때문에 했던 것에 대해 하지 말라고 분명히 끊었다.”
-뭘 하는지 어디 갔는지 확인하나.
“이 사람이 이걸 하는 구나 스킵하면서, 받는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겐 부담이다. 일일보고 받는 이유는 김태우 직원이 과기정통부 들어가서 엉뚱한 짓 하는 바람에 '이래선 안 되겠다'해서 받는 것이다. 그 내용은 첩보도 정보도 아니고 그 사람의 근태인거다. 그 내용에 대해서 전혀 주목하지 않는다.”
-김태우 수사관이 언론에 폭로하기 전에 민정수석이나 반부패비서관에 불만 품고 폭로하겠다는 협박 혹은 겁박한 적이 있나.
“김태우 직원이 저한테 말한 거 협박을 느낀 건 본인 감찰 받을 때 나머지 직원 골프쳤다고 할 때 문제 삼아 묻어달라고 겁박하는구나, 그 때 그건 느꼈다. 그 이후에 김태우 직원이 이 것을 가지고 협박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