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자녀 취업특혜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자녀의 kt 신입사원때 촬영한 선비문화 체험수련 사진을 들어보이며 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의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20일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을 파헤칠)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원대대표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허무맹랑한 소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선 "자기 비위를 덮기 위해 폭로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김 수사관의 의혹 제기를 고리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하는 데 대해 그는 "대검찰청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그것을 보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범죄자 얘기에 근거해 공당이 그런 식으로 하면 되느냐"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청와대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