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03.74포인트(-1.30%) 하락한 2만302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180.14포인트(-1.42%) 내린 1만2522.89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항셍지수는 2%, H지수는 3% 이상 급락했지만 장 후반 낙폭이 줄어들며 1%대의 하락에 그쳤다.
아시아 여타 증시와 마찬가지로 홍콩증시도 유가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금리가 연동되는 미국의 최근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는 것.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최근 홍콩증시는 모멘텀이 없어서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중국증시의 변수와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