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보유 중이던 주차장 운영업체 지분을 매각한 대신 LNG터미널의 증설에 나서며 핵심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에너지는 보유하고 있던 GS파크24의 주식 전량을 GS리테일에165억 원에 매각했다. GS파크24는 주차장 운영 사업을 하는 곳으로 GS에너지와 일본 파크24가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GS에너지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GS파크24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차장 운영이 에너지, LNG 터미널 등 핵심 사업과는 동떨어져 시너지 효과 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분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S에너지는 지난달에는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코리아에너지홀딩스에 각각 4899억 원, 1260억 원에 매각하며 비핵심 사업에 대한 군살 빼기에 나섰다.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GS에너지는 보령LNG터미널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해 내달 16일 25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분야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8월 에너지·유통·무역 등 3대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향후 5년간 총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GS에너지, GS칼텍스, GS EPS가 해당하는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규모는 14조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