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공동브랜드 ‘케이 태그(K.tag)’ 론칭…혁신 성장에 앞장

입력 2018-12-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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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선포식’ 개최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케이 태그(K.tag)’ 로고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케이 태그(K.tag)’ 로고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브랜드 도입에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 공동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동 브랜드는 우수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업체를 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해 인증업체에 혜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진행되며 지역연합회와 연합회 내 전문가위원회, 선정평가위원회,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내년 초 100여 개의 업소가 선정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변경, 기타 노동 여건의 변화 등으로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높아진 데 대한 방책”이라며 “작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로 개척, 인지도 확대,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위한 소상공인 공동 브랜드의 필요성이 98.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공동 브랜드 ‘케이 태그(K.tag)’는 ‘신선함과 건강함’, ‘진심 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 등 5개 부문으로 나뉜다. 선정된 소상공인 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KFME) 공동 브랜드 인증’ 사용권과 현판이 부여된다. 미디어, 지역 홍보 책자 등 홍보 지원과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에 상품을 올려 판촉 지원 등을 받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문적으로 디자인한 홍보물을 제공해 업소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 지원에 나선다. 박람회나 지역 축제, 지역 직거래 장터에서도 상품 판촉을 지원하며 각종 소상공인대회에 참가할 때 가점도 부여한다. 법률, 세무, 노무 서비스를 우선으로 제공해 애로도 해소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작은 가게들이 열심히 해서 돈도 잘 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혁신 성장의 새로운 길”이라며 “대기업, 중견기업 사이에서 소상공인들은 경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히 공동 브랜드 현판을 달았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정진할 수 있게끔 3~6개월에 한 번씩 검증 작업도 할 것”이라며 “가혹하지만, 기준에 미달하면 인증도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고객에게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은 “자영업자들과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로의 노력이 합쳐져 자영업자들이 지원만 받는 게 아니라 성장의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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