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세 계속…WTI 4.8%↓

입력 2018-1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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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달러 계속 밑돌아...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미국 텍사스주 케네디 인근의 시추전. 텍사스/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케네디 인근의 시추전. 텍사스/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8% 내린 배럴당 45.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17일 WTI는 14개월 만에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5.1% 하락해 배럴당 54.35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등을 돌리게 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드러낸 비둘기파 성향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추세와 맞물린 원유 수요감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는 물론 원유 등 원자재시장으로 충격파가 번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부추겨 달러로 가격을 매기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하락 요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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