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 개최···이낙연 총리 참석

입력 2018-1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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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와 공동으로 21일 오전(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 하얏트호텔에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 모로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는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를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문홍성 두산DLI 사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모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로코 측에서는 살라헤딘 메주아르(Salaheddine Mezouar)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 회장, 뮬레이 하피트 엘알라미(Moulay Hafid Elalamy) 산업통상부장관, 오스만 엘 페르다우스(Othman El Ferdaous) 산업통상부 투자차관 등 정부·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 박용만 회장 “모로코, 지정학적으로 사업확장성 커…협력강화 기대” =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50여개 국가와 FTA 체결한 모로코는 지정학적으로도 사업확장성이 높다”며 “모로코의 산업가속화 계획 추진에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선 민간 부문의 실질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동차, ICT 등 한국의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석한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의 협력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모로코 기업총연합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교류를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창구가 돼 온 코아펙(KOAFEC) 행사나 모로코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경협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 대한상의·모로코기업총연합회 ‘민간 경제협력강화’ MOU = 이날 대한상의와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는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라헤딘 메주아르(Salaheddine Mezouar)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 회장은 업무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인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비즈니스 정보 공유, 사절단 파견 및 포럼·세미나 개최, 교류사업 지원 등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1947년 설립돼 3만3000개 회원을 보유한 모로코기업총연합회는 대정부 정책건의, 글로벌 경제 및 통상정보 제공, 해외기업의 투자촉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라헤딘 메주아르 회장은 “한국과 모로코를 대표하는 최대 경제단체간의 업무협약 체결로 양국 기업인들을 직접 잇는 가교가 마련됐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경제사절단 파견, 투자포럼 등을 통해 제조업, IT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은 모로코 통상환경 및 경제전망과 한국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자동차, ICT 등 유망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발전사와 미래 성장비전’을, 서상현 포스코 경영연구소 박사는 ‘한·모로코 협력 유망분야’를 발표했다. 모로코에서는 오스만 엘 페르다우스 (Othman El Ferdaous) 산업부 투자차관이 ‘모로코 통상환경 및 경제전망’을, 모하메드 라참(Mohamed Lacham) 모로코자동차협회(AMICA) 사장이 ‘자동차 분야 한-모로코 협력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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