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성위염, 문제의 핵심은 '심장'과 '콩팥'

입력 2018-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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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성위염은 바쁜 직장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혹사당한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장질환 중 하나로, 염증에 의해 위장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위축성위염은 발병했다고 해서 곧 바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질환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축성위염에 의해 얇아진 위장 점막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손상되기 쉬운데다가, 장 점막의 형태로 변형되는 장상피화생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위축성위염을 겪고 있다면 정상적인 위장을 가진 사람에 비해 위암이라는 무서운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도 크다. 특별한 문제가 없어 위축성위염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위장이 약해지면서 정상인에 비해 위암의 발병률이 2~4배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위축성위염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먼저 위축성위염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학에서는 질환의 근본 원인이 체내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심장과 콩팥의 이상 신호 때문에 위장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된다는 것.

심장이 약한 경우 긴장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는 곧 위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부족하게 만들어 위장 점막을 위축시키게 된다. 또 콩팥은 각종 독성 물질과 과도한 위산으로부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인 뮤신을 공급하는 중요 기관이기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생겨 기능이 저하될 경우 위장이 외부의 공격에 취약해지면서 위축성위염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강진희 부산위담한의원 원장은 “심장과 콩팥 문제에 의한 위축성위염은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료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근본 원인을 확실히 진단해 낼 수 있는 곳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위축성위염의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심장과 콩팥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체계적인 한방 치료를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위장 점막을 얇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위장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이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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