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장질환 유발하는 ‘담적’ 적합한 치료법 필요

입력 2018-1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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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등의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받기 보단 마음을 편히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만성 위장질환들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백종우 위강한의원 부천점 원장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위장이 나빠지면 사기가 장부에 머물러 있게 되어 적취가 생긴다’고 한다. 이를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담적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속쓰림 등의 만성 위장질환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백 원장에 따르면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의 저하이다. 스트레스, 과로, 피로 등으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의 근육층이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또한,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게 되는데, 이때 가스를 내뿜으면서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한다. 이로 인해 담적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담적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속 쓰림 등의 위장질환 증상이 있다. 이외에도 담적은 몸의 여러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통이나 어지럼증, 어깨 결림, 손발 저림, 안구건조증, 여성의 경우에는 비감염성 질염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담적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 따르면 담적은 몸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하려면 떨어진 위장의 기능을 올려줄 수 있는 치료법이 적합할 수 있다.

덧붙여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고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침요법이나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전기자극을 주는 경혈자극요법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 원장은 “담적은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위장질환의 중요한 원인이지만 진단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치료하기 위해선 정확한 담적 여부 확인과 증상과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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