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연합뉴스)
“후배들을 위한 세대교체 차원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7명을 신규로 선임한 것에 대해 “세대교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전망이 어려워 세대교체를 당겨서 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임원 생활을 8∼11년간 한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하시는 것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예정보다 빠른 인사 배경에 대해 “그룹에 여러 가지 이슈가 많아 괜한 소문에 휘말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는 기존 CEO 임기가 3개월 가량 남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기존 CEO들은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며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CEO 인사를 먼저 하고 아래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까지 거꾸로 돼 있어 인사가 1분기 내내 진행되곤 했다”며 “앞으로 인사 방향을 빨리 정해주고 지나친 해석을 막기 위해 CEO 임기를 12월 말로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도 임기가 되면 차기 회장 경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퇴임하는 임원들은 나와 연배가 같기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 풀에 넣어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