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업체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 자회사 샤프가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폭스콘이 총 1조 엔(약 10조 원) 규모의 공장 신설을 주하이시와 공동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0%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는 7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이번 신공장 건설에도 많은 액수의 보조금 등을 내세워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폭스콘은 주하이시에 직경 300㎜의 실리콘웨이퍼를 사용하는 최첨단 대형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8월부터 시측과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중국과 하이테크 분야의 패권을 다투는 미국의 반발하며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 폭스콘의 중국 반도체 공장 신설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