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200만 명 넘어섰다

입력 2018-12-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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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 이상 소유자 212만 명…50채 넘게 가진 ‘슈퍼 다주택자’는 감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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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주택자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211만916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97만9784명)보다 7% 증가한 것이다. 다주택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주택 소유자 수는 1366만9851명으로 1년 전(1331만1319명)보다 2.7% 늘었다.

특히 주택 3~6채를 가진 사람의 수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이 가운데 4주택자의 수는 1년 새 14%(6만311명→7만2166명)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5주택자 역시 2만9411명에서 2만5814명으로 13.9% 늘었다.

다만 주택을 50채 넘게 가지고 있는 ‘슈퍼 다주택자’는 지난해 1988명으로 2016년(2680명)보다 25.8% 급감했다. 슈퍼 다주택자 수는 2015년 2907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지속해서 줄고 있다. 주택을 40~50채 가진 사람은 1007 명으로 1년 전(1237명)보다 9.8% 감소했다.

이는 재작년과 지난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대량 소유자들이 차익을 노리고 소유 주택 일부를 판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2016년과 2017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정리하면서 41채 이상 주택소유자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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