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사망자 222명으로 증가

입력 2018-12-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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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반텐주 안야르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하고 나서 23일(현지시간) 파도에 휩쓸린 트랙터가 물 위에 크게 파손된 채로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반텐주 안야르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하고 나서 23일(현지시간) 파도에 휩쓸린 트랙터가 물 위에 크게 파손된 채로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에서 일어난 쓰나미 인명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반텐주 해변가를 강타한 쓰나미 사망자 수가 222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부상자는 843명, 실종자는 28명에 이른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15∼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 과학자들은 이번 쓰나미는 지진에 따른 것이 아니라며 화산 분화에 따른 해저 산사태와 만조가 겹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화산은 전날 낮부터 쓰나미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최소 네 차례 분화했다. 특히 쓰나미는 마지막 화산 분화가 있고 나서 약 24분 뒤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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