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신기록 행진 ‘급제동’ 걸리나

입력 2018-12-24 08:23 수정 2018-12-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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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실적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매출ㆍ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 63조8300억 원, 13조970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조9800억 원·15조1500억 원)보다 차례로 3.2%, 7.6% 줄어든 수치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전분기(17조5700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감소율은 무려 20.5%에 달한다.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대부분은 4분기 영업이익을 13조 원대 초반으로 제시했다. 13조 원을 밑돌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왔다.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 둔화를 점치는 주된 근거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향 추세다. 최근 2년여에 걸쳐 이어졌던 장기 슈퍼호황이 마무리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거래처들의 수요도 감소세다.

이에 증권사들은 올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에 못 미치고, 최근 꾸준히 50%를 상회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도 40%대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연말 특별보너스 비용이 실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호조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실적 성장세는 견조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조3300억 원과 62조6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돼 지난해 신기록(239조5800억 원·53조6500억 원)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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