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단독주택 3채중 1채 공시가격 50% 이상 오를 듯

입력 2018-1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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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3채 중 1채꼴로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5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최근 표준단독주택의 가격 평가를 마치고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한다. 22만 가구를 표준단독주택으로 뽑아 전문 기관인 감정원이 가격을 먼저 공시하고, 나머지 396만 가구는 지방자치단체가 표준단독의 공시가를 참고해 가격을 산정한 다음 공시한다.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동의 표준단독 가격이 작년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한남동의 표준주택으로 조회되는 주택 112가구 중 가격 상승률이 50%를 넘는 것은 39가구(34.8%)에 달한다. 다만, 이들 주택 가격은 1월 말 최종 공시되기 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집주인들의 이의신청 등을 감안해 조정될 수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40~50% 선에 그치고 고가일수록 시세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공시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감정원과 정부도 고가주택에 대해 엄밀한 잣대를 대기로 해 고가주택의 공시가 인상은 예견됐다.

최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식 발표될 때마다 1위를 차지했던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주택(대지면적 1758.9㎡·연면적 2861.83㎡)은 공시가격이 작년 169억원에서 올해는 270억원으로 59.7% 오른다고 통보받았다.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함께 오른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합계가 전년도의 150% 이상 오르지 못하게 하는 상한이 있는데, 대부분 이 상한에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가격의 공시에 있어서 고가와 저가 주택간 균형성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한남동의 주택 공시가격이 높게 나온다면 그만큼 고가주택이 밀집돼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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