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항체신약' 홍콩 투자 연구센터 DMC 유치

입력 2018-12-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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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홍콩 소재 토모이케 인더스트리얼사가 투자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센터 '에이바이오텍(A-Biotech)'을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항체의약품 분야는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매년 12.6%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에이바이오텍은 모회사 토모이케사가 340만 달러(35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관련 R&D센터다. 20여 명(연구인력 5명 포함)을 채용해 국내 척박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서울시는 토모이케 인더스트리얼사가 국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접수되자DMC를 최적의 유치 대상지로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쳤다. 1월 유치를 확정짓고 4월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7일 에이바이오텍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 지난해 세계 로봇수술 1위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에이바이오텍에 대한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지식서비스업,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같이 투자 대비 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업종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고시해오고 있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임대료의 50% 범위 내에서 5년 간 지원(국·시비 매칭)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에이바이오텍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협업해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분야,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도영 에이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으로부터 이전받은 선진화된 항체 원천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연구소 및 제약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항체의약품 관련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체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그동안 서울시는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해왔다. 작년 1호 지정에 이어 올해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추가 지정해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주요 산업클러스터에 유망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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