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하면 2030년대에 세계 경제 6위 된다”

입력 2018-12-26 16:27 수정 2018-1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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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6년엔 세계 경제 10위권 진입

8년 후인 2026년에는 한국 경제가 10위권에 진입하고, 남북한이 ‘남한 수준’으로 통일하면 2030년대에는 세계 경제 6위로 뛰어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발표한 연례 ‘세계경제 순위표(League Table)’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2026년에 10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11위다.

특히 CEBR는 2033년까지 한국 경제가 10위권에 머무는 상황에서 ‘남한 수준’으로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한국 경제 규모가 영국과 프랑스를 치고 6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EBR는 한반도 상황이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통일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우리 전망이 극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향후 순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2022년 10위로 올라서고 2032년 8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늦춰진 것이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이 되는 시점도 기존에는 2030년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32년으로 변경했다.

CEBR는 “이미 부담이 큰 경제에 무역갈등이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이 더 많은 문제를 안게 됐다”며 “무역 전쟁은 중국 제조업 부문에 타격을 입혔고 경제는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가 영국, 프랑스를 따라잡고 독일에 이은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도약하는 시기도 지난해에는 올해(2018년) 가능할 것으로 점쳤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으로 1년 미뤘다.

전반적으로 변화가 늦어진 데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 전망만큼 낙관적이지 않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CEBR은 세계 무역 규모는 올해 2.99% 증가할 전망이나 지난해 증가율의 3분의2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는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혼란으로 내년 성장에 압박을 받으면서 프랑스에 6위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였던 아일랜드도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성장 전망이 늦춰졌다.

정부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재정적자는 GDP의 5% 수준으로 OECD가 추산한 3.2%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글라스 맥윌리암스 CEBR 부회장은 “5%의 재정적자를 감내하는 데 선진국이 신흥국 경제보다는 더 안전한 위치에 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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