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자회사 하나실리콘텍의 안정적인 폴리실리콘 확보로 내년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은 자회사 하나실리콘텍이 지난달 30일 동양제철화학과 폴리실리콘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내년 1월부터 폴리실리콘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 고유가로 인해 현물시장 폴리실리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반해 하나실리콘텍은 2015년까지 폴리실리콘을 국내업체로부터 안정적으로 확보해 반도체 및 솔라셀용 잉곳을 제작·판매할 것"이라고 발했다.
김 연구원은 "하나실리콘텍은 7월 초 반도체용 그로우어(Grower) 2대 입고예정이며 6월말 솔라용 그로우어(Grower)를 2대 발주해 내년 초 입고할 예정"이라며 "하나실리콘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나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대비 96% 하락했지만 펀더멘탈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최근의 DRAM 가격 하락으로 패키지업체들의 수익성이 저조하였지만 하반기부터는 DRAM 가격이 바닥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판단돼 동사의 주가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