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도 도시 소비자들의 부담도 함께 생각하면서 쌀값이 꾸준히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내년에 직불제개편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중소농민들과 농업의 공립적 가치 실현하는 사람중심 농촌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직불제개편에 대해서는 걱정도 많기에 농민의 의견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연례적 수급 불안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 상승은 그 변동 폭이 커질 경우에 농민과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부담 갈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스마트농정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농업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농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마트 정책의 계획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 달라”며 “정부는 농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에 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되면 정부와 농민들간에 소통이 제도화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다”며 “살기 좋은 농촌, 잘사는 농민들을 위해서 항상 정부가 앞장서서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농민과 농업이 현실적으로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하면서 “농가 소득은 2017년 연 소득 3824만 원, 2011년부터 7년 동안 612만 원밖에 오르지 않았다”며 “축산인은 가축 질병으로 고통받고, 농촌은 축산 분뇨 처리로 고통받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논과 밭이 황폐해지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 이상 농촌과 농업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이제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